IMAGES ON THE WALL

반민수 개인전
Oct 26 – Nov 15, 2023

Introduction

갤러리FM은 2023년 10월26일부터 11월 15일까지 반민수 작가의 《IMAGES ON THE WALL》 을 개최한다.

물과 잉크의 불확실한 흐름의 과정을 거친 후 드러나는 최종 형상 위에 얼굴을 그려 넣어 군중을 표현하는 그의 기법은 그 자체로 불확실성을 가지며 ‘삶의 불투명함’과 ‘회화 자체의 불확실성’을 드러내는 방법이다. 그의 회화에서는 가상 같은 현실, 현실 같은 가상의 장소와 시간 속에서 유영하는 얼굴들이 존재하는데 이 불안정한 얼굴들은 서로 한데 모여 가야할 길 위에서 망설이고 있다. 그동안 반민수의 군중들은 거친 바다를 건너오기도 하고 소문난 맛집에 긴 줄을 서기도 했으며 락 페스티벌과 시위 현장에 앉아 있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 전시에서는 미술관과 아트페어, 그리고 옥션 현장에 들어서있는 군중들을 마주할 수 있다.

작가는 2022년부터 “ART” 시리즈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데, 이 시리즈에서의 많은 사람들은 미술관과 경매장 내 벽에 걸려 있는 그림을 바라보고 있다. 과연 이들이 바라보고 있는 이미지들은 무엇이며 무엇을 느끼고 있을까?

이 시리즈는 작가가 전시장에 들어설 때마다 갖게 되는 첫 느낌으로 시작되었다. 마치 신성한 장소에 서 있는 것 같은 신비로운 느낌과 동시에 전시된 작품에서 느껴지는 ‘낯선 감정’으로 인간이기에 가질 수 있는 모든 불완전함, 결함들 그리고 흔들리기 쉬운 모든 감정에 관심을 갖고 작가는 쉽게 방향을 잃어버리고 다시 길을 찾으려는 사람들과 미래의 불확실성을 안고 걸어가는 모든 삶들의 지점에서 작업을 시작한다.

이번 시리즈의 대부분은 작가가 2013년 로마 여행 중 미술관에서 받았던 기억에 기인하고 있으며 또한 대형 아트페어에서 받았던 그의 감정과 생각이 담겨있다.

당시 느꼈던  ’공감하지 못하는 슬픔’ 이라는 주제를 여러 작품 앞에 모여든 관객들 뿐만 아니라 때로는 작품 속으로 들어간 관객들을 통해 이번 작품에 표현했다. 이번 전시에서 작품 속의 가상 세계와 미술관이라는 현실세계 사이 가운데에서 낯선 감정으로 서 있는 평소의 우리의 모습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 보시길 바란다.

Installation Views

Media Coverage
Artist
IMAGES ON THE WALL

반민수 개인전
Oct 26 – Nov 15, 2023

Introduciton

갤러리FM은 2023년 10월26일부터 11월 15일까지 반민수 작가의 《IMAGES ON THE WALL》 을 개최한다.

물과 잉크의 불확실한 흐름의 과정을 거친 후 드러나는 최종 형상 위에 얼굴을 그려 넣어 군중을 표현하는 그의 기법은 그 자체로 불확실성을 가지며 ‘삶의 불투명함’과 ‘회화 자체의 불확실성’을 드러내는 방법이다. 그의 회화에서는 가상 같은 현실, 현실 같은 가상의 장소와 시간 속에서 유영하는 얼굴들이 존재하는데 이 불안정한 얼굴들은 서로 한데 모여 가야할 길 위에서 망설이고 있다. 그동안 반민수의 군중들은 거친 바다를 건너오기도 하고 소문난 맛집에 긴 줄을 서기도 했으며 락 페스티벌과 시위 현장에 앉아 있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 전시에서는 미술관과 아트페어, 그리고 옥션 현장에 들어서있는 군중들을 마주할 수 있다.

작가는 2022년부터 “ART” 시리즈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데, 이 시리즈에서의 많은 사람들은 미술관과 경매장 내 벽에 걸려 있는 그림을 바라보고 있다. 과연 이들이 바라보고 있는 이미지들은 무엇이며 무엇을 느끼고 있을까?

이 시리즈는 작가가 전시장에 들어설 때마다 갖게 되는 첫 느낌으로 시작되었다. 마치 신성한 장소에 서 있는 것 같은 신비로운 느낌과 동시에 전시된 작품에서 느껴지는 ‘낯선 감정’으로 인간이기에 가질 수 있는 모든 불완전함, 결함들 그리고 흔들리기 쉬운 모든 감정에 관심을 갖고 작가는 쉽게 방향을 잃어버리고 다시 길을 찾으려는 사람들과 미래의 불확실성을 안고 걸어가는 모든 삶들의 지점에서 작업을 시작한다.

이번 시리즈의 대부분은 작가가 2013년 로마 여행 중 미술관에서 받았던 기억에 기인하고 있으며 또한 대형 아트페어에서 받았던 그의 감정과 생각이 담겨있다.

당시 느꼈던  ’공감하지 못하는 슬픔’ 이라는 주제를 여러 작품 앞에 모여든 관객들 뿐만 아니라 때로는 작품 속으로 들어간 관객들을 통해 이번 작품에 표현했다. 이번 전시에서 작품 속의 가상 세계와 미술관이라는 현실세계 사이 가운데에서 낯선 감정으로 서 있는 평소의 우리의 모습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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