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현동 사공홍주 초대전
사공홍주 초대전

Sep 6, 2017 – Sep 13, 2017

Introduction
2017년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丁酉年인 올해는 개인적으로 만 60세 생일을 맞는 이른바 回甲年이다.十天干과 十二地支가 결합된 干支가 60년 만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니 , 어찌 보면 단순히 얼
마를 살았다는 의미로 그치지 않고 , 한 번의 생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제2의 인생을 다시 시작하는 해이다 .

처음의 인생은 내 의지와는 무관하게 이 세상에 던져진 상태에서 그저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았다. 그렇다면 두 번째 삶의 출발은 60년간 살아온 결과로 빚어낸 내 의지를 적극적으로 실현하는 삶으로 만들어 가면 어떨까 싶다. 이런 까닭에 올해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지금까지 쌓아온 내공을 작품에 담아 제2의 인생을 시작해 보고자 한다.

지나온 삶의 시간 동안 수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 모든 시간의 중심에는 항상 ‘예술’이란 명제가 있었다. 끊임없이 스스로를 변화시키며 선인들이 사용하지 않았던재료나 표현기법을 통해 새로운 표현을 추구해왔고, 또한 전통 양식을 벗어나 현대의 시대정신을 작품에 담아냄으로써 나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만들어가고자 절차탁마한 세월이었다. 수많은 변화와 깨달음을 거치며 다행히 나름대로의 성취가 있었으며, 몇 해 전부터는 시각적으로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象을 버리고, 우주만물의 변화를 陰陽으로 표현한 ‘象外之象’ 인 「주역」의 ‘卦象’을 작품의 주제로 삼아 예술의 본질을 찾고 있다.

이번 전시회 역시 심미적인 아름다움 뿐 아니라 우주만물의 운행과 변화의 원리를 예술적으로 포착하는 것을 전체 주제로 삼고 있다.이것을 좀 더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卦象에 드러난 陰陽을 재구성하고 , 입체적으로 다른 공간을 만들어내어 때로는 선을 굽히기도 하고, 꺾기도 하여 예술적 형상화를 시도하였으며 , 색상은 전통적인 검은색을 탈피하여 陰陽五行 의 생성 변화를 상징하는 五方色 ( 靑 · 白 · 赤 墨 · 黃 ) 으로 시각적인 측면에서도 서로 조화되도록 함으로써 文과 質이 서로 균형을 이루도록 하였다 .

살아가다 보면 지금까지 별다른 의미가 없는 물건이라 할지라도 어떤 계기로 그것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게 되면 자신에게 만큼은 정말 귀중하고 가치 있는 물건이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이처럼 작가뿐만 아니라 감상자에게 있어서도 때로는 한 장의 그림이 심미적인 가치를 넘어서 궁극적 의미를 지니게 되기도 한다.하나의 작품 속에 우주만물의 변화와 원리가 담겨져 있고 , 그 원리로 인하여 자신의 여망과 가족의 행복한 삶이 실현될 수 있다면 그 작품은 보편적 아름다움의 가치를 넘어서 감상자의 삶에 희망의 끈으로 연결될 것이기 때문이다 .

Installation Views

Media Coverage
Artist
2017 현동 사공홍주 초대전
사공홍주 초대전

Sep 6, 2017 – Sep 13, 2017

Introduciton
2017년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丁酉年인 올해는 개인적으로 만 60세 생일을 맞는 이른바 回甲年이다.十天干과 十二地支가 결합된 干支가 60년 만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니 , 어찌 보면 단순히 얼
마를 살았다는 의미로 그치지 않고 , 한 번의 생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제2의 인생을 다시 시작하는 해이다 .

처음의 인생은 내 의지와는 무관하게 이 세상에 던져진 상태에서 그저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았다. 그렇다면 두 번째 삶의 출발은 60년간 살아온 결과로 빚어낸 내 의지를 적극적으로 실현하는 삶으로 만들어 가면 어떨까 싶다. 이런 까닭에 올해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지금까지 쌓아온 내공을 작품에 담아 제2의 인생을 시작해 보고자 한다.

지나온 삶의 시간 동안 수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 모든 시간의 중심에는 항상 ‘예술’이란 명제가 있었다. 끊임없이 스스로를 변화시키며 선인들이 사용하지 않았던재료나 표현기법을 통해 새로운 표현을 추구해왔고, 또한 전통 양식을 벗어나 현대의 시대정신을 작품에 담아냄으로써 나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만들어가고자 절차탁마한 세월이었다. 수많은 변화와 깨달음을 거치며 다행히 나름대로의 성취가 있었으며, 몇 해 전부터는 시각적으로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象을 버리고, 우주만물의 변화를 陰陽으로 표현한 ‘象外之象’ 인 「주역」의 ‘卦象’을 작품의 주제로 삼아 예술의 본질을 찾고 있다.

이번 전시회 역시 심미적인 아름다움 뿐 아니라 우주만물의 운행과 변화의 원리를 예술적으로 포착하는 것을 전체 주제로 삼고 있다.이것을 좀 더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卦象에 드러난 陰陽을 재구성하고 , 입체적으로 다른 공간을 만들어내어 때로는 선을 굽히기도 하고, 꺾기도 하여 예술적 형상화를 시도하였으며 , 색상은 전통적인 검은색을 탈피하여 陰陽五行 의 생성 변화를 상징하는 五方色 ( 靑 · 白 · 赤 墨 · 黃 ) 으로 시각적인 측면에서도 서로 조화되도록 함으로써 文과 質이 서로 균형을 이루도록 하였다 .

살아가다 보면 지금까지 별다른 의미가 없는 물건이라 할지라도 어떤 계기로 그것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게 되면 자신에게 만큼은 정말 귀중하고 가치 있는 물건이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이처럼 작가뿐만 아니라 감상자에게 있어서도 때로는 한 장의 그림이 심미적인 가치를 넘어서 궁극적 의미를 지니게 되기도 한다.하나의 작품 속에 우주만물의 변화와 원리가 담겨져 있고 , 그 원리로 인하여 자신의 여망과 가족의 행복한 삶이 실현될 수 있다면 그 작품은 보편적 아름다움의 가치를 넘어서 감상자의 삶에 희망의 끈으로 연결될 것이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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